금연 91일
체중 86.4(+0.4)
하루 만에 도로아미타불. 하루 빠진만큼 늘었습니다. 세상사 다 그런 거지요. 다이어터에게 명절이란 정말 가혹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식단의 회피 없이 사진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가혹한 숫자가 눈앞에 다가오더군요. 자 저의 식단을 이제 공개합니다.
- 오늘의 다이어트 식단
저 한 끼에 천 칼로리 보이십니까.ㅋㅋㅋ 정말... 어플 가차 없네요.
시간 | 열량 | 식단 | 단백질 |
10:00 | 478+77 | 김치볶음밥 + 계란 | 21 |
13:24 | 1013 | 진수성찬의 탈을 쓴 칼로리폭탄 | 49 |
16:00 | 214 | 아아+아이스 카페라테+마늘빵 1조각 | 12 |
20:47 | 26 | 저먼프로트 30g + 바나나 | 26 |
아침은 형 가족이 건너오기 전에 간단하게 김치볶음밥. 점심을 과하게 먹을 것을 대비해서 간소하게 먹었는데 단백질이 좀 부족하게 나와서 달걀 한 개를 더 먹었습니다. 한 끼에 단백질 20은 먹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ㅎ
회피하지 않고 마주한 명절 식탁 위의 칼로리 폭탄. 그리 나서서 막 먹지 않았음에도, 그리 배 터지게 먹지 않았음에도 저 폭발하는 칼로리는 어쩌란 말입니까. 아마 예로부터 내려오는 명절이란 온 가족이 둘러앉아 1년 동안 보충 못한 칼로리를 채워 넣는 날이었나 봅니다. 근데 더 신기한 건 버거킹 기네스 스태커 3가 단품이 1424 칼로리라는 겁니다. 전에 한번 진짜 먹고 싶어서 먹은 다음에 기록했는데 세트가 2천 칼로리가 넘어서 콜라는 먹었는데 감튀는 그냥 버리고 말았던 슬픈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이후로 한 끼 최고의 칼로리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고양 씨티칼리지 플랜테이션에 가서 목마름에 아아 시원하게 한잔하고, 몇 년 만인지 모를 시간이 지난 오늘에서야 카페라테를 먹었습니다. 갈비찜을 먹을 때도 못 느낀 진한 속세의 맛이 느껴지더군요. ㅎㅎ. 빵도 많이 시켜서 마늘 빵 꼬다리 한 부분만 먹었습니다.
형 부부가 돌아가고 난 저녁은 평소대로 운동 후에 간편하게 보충제+바나나로 해결했습니다. 부모님이 다 쓰러져 누워계셔서 혼자 간편하게.ㅎㅎ
역시나 예상대로 식사 루틴이 파괴된 추석이었습니다만, 명절이란 게 원래 이런 거 아닐까요? ㅎㅎ 다 같이 행복하게 식사하고 이야기 나누고. 코로나 때문에 친척들이 다 모이진 못했지만 그래도 평소보단 좀 북적이는 분위기에 평소보다 들뜬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오늘 하루 가족과 행복한 하루 보내셨길 바랍니다.
칼로리는 오늘은 잊어보자고요.ㅎ
2021.09.21 - [DAILY TRAINING/운동일지] - 2021-09-21 운동기록(feat. 한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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