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r-Brown 멀티비트의 명가인 ifi-audio에서 엔트리 DAC인 Zen DAC의 3번째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젠 덱 V3는 전작들과 같이 멀티비트 버브라운 칩셋을 탑재했습니다.
버브라운 칩셋이 그렇게 '음악적'이다라는 평가가 있더군요.
두두등장!
사실 구매 직전까지도 젠 시리즈들의 유니크한 디자인이 걸려서 고심을 했지만, 너무나 좋은 기회를 놓칠 순 없었습니다.
오픈하면 퀵 스타트 가이드와 ifi 스티커가 반겨줍니다.
스티커의 용도는 무엇일까요?
내부 상자에는 젠 덱 V3 본체와 C to A케이블, RCA케이블, 6.3 to 3.3 단자가 들어있습니다.
본체의 디자인은 걱정했던 것보다 멋있습니다.
검은색의 케이스에 황동색 노브 및 단자들이 흑금 색 대비 디자인으로 고급진 느낌이 물씬 듭니다.
전작들보다 더욱 멋있어져 대중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겠네요.
전면에는 헤드폰의 임피던스를 맞춰주는 파워 매치 스위치와 ifi의 시그니쳐 Xbass기능 스위치, 볼륨노브, 6.3 언밸런스드 단자, 4.4 밸런스드 단자가 있습니다.
후면에는 4.4 밸런스드 아웃풋, 프리앰프나 파워앰프로 쓸지 고를 수 있는 스위치, RCA 아웃풋, C타입 인풋 및 파워, 별도의 5V의 전원을 넣을 수 있는 단자가 있습니다.
제품 사이즈는 158 X 115 X 35 mm입니다.
저는 일단 동봉된 C타입 케이블로만 연결했습니다.
가동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네요.
박스의 뒷면에는 스펙이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음질 지원은 768kHz PCM; DSDS12 (22.6 MHz): full MQA decoding을 지원합니다.
전작보다 상당히 발전한 스펙이네요.
MQA 풀 디코딩도 매우 반갑습니다.
라인 아웃 파워는 Balanced 4.4mm는 2V/6.2V max. (variable); 4.2V fixed
RCA는 1V/3.3V max (variable); 2.1V fixed입니다.
헤드폰 출력은 Balanced 4.4mm >70 mW @ 600옴; 300mW 32옴
Single-Ended 6.35mm >8mW 600옴, 210mW 32옴입니다.
스펙상으로는 괴물 같은 스펙을 자랑하는 여타 제품과 출력을 비교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이 제품은 DAC 제품임을 고려하면, 충분히 괜찮은 출력으로 보입니다.
연결된 상태에서 나오는 음원의 상태는 볼륨노브의 색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설정 없이도 음원의 정보를 바로 인식하는 점이 매우 좋습니다.
색을 통해 직관적으로 바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단 6.3 to 3.3 단자를 잃어버릴까 봐 바로 단자에 꽂아놨습니다.
청취는 제가 보유한 샌디오디오 아폴로와 코스 esp 95/x로 했습니다.
아폴로는 4.4 밸런스드 단자로, 코스 esp 95/x는 RCA로 연결했습니다.
아폴로로 들었을 때는 궁합이 상당히 괜찮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폴로의 드라이하고 고역이 날카로운 부분을 젠 덱이 부드럽게 감싸면서 밸런스를 잘 맞춰줬습니다.
Xbass+와 함께하니 아폴로 특유의 공간감이 극대화되면서 현장감이 확 살아납니다.
코스 esp 95/x는 우수한 성능만큼 전 대역에 걸쳐 젠 덱이 가진 포텐셜을 끌어내면서 섬세하게 표현을 다 표현해 줬습니다.
기존의 토핑의 DX3와는 비교하면 미안한 성능입니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백미는 역시 Xbass+입니다.
키는 순간 엄청난 배음이 공간을 확 하고 채웁니다.
전체적으로 음이 한 발 앞으로 훅 다가옵니다.
코스 esp 95/x는 킥을 때릴 때마다 마치 게임기 컨트롤러의 진동모터가 울리듯이 진동합니다.
이 진동은, 스펙에 표시된 출력보다 훨씬 높은 파워로 보입니다.
욱욱 거리는 킥과 공간의 채우는 베이스의 배음이 너무나 환상적입니다.
V50S의 명료하고 날카로운 음색에 익숙했는데 너무나 다르네요.
비유를 하자면 큰 톨보이 스피커의 우퍼나 붐박스의 우퍼의 코앞에서 진동을 온몸으로 맞는 느낌입니다.
그러면서도 노래 전체의 선명도나 밸런스를 해치지 않습니다.
담백하거나 날카롭거나, 고음이 화려하거나, 투명한 배경음을 들려주는 제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공간을 완전히 채우는 저역의 맛을 좋아하신다면, 절대 싫어할 수 없습니다.
조금 부담스럽다면 Xbass+를 끄시면 조금 압력은 내려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대만족입니다.
ifi의 엔트리 헤드폰 앰프인 Zen Can 3세대도 기다려지네요.
지금도 좋은데... 얼마나 좋을까요?
엔트리 라인업이라고는 믿기 힘든 퀄리티의 제품입니다.
입문용 거치형 dac를 고민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전원
ZEN DAC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았지만, 전원을 PC에서 USB로 끌고 오다 보니 노이즈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어댑터를 달아줄까 생각했었는데, 유명한 아이파워를 달기 전에 부담 없이 저렴한 어댑터로 유명한 안전사 어댑터를 붙여줬습니다.
출력이 한결 좋아지고 깔끔해지네요.
가격도 만원정도이니 꼭 번들로 추가해서 사시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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