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디오디오 아폴로를 영입한 지도 6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처음 오디오에 입문했을 때는, 제가 이렇게 깊게, 그리고 시행착오를 많이 겪을 줄은 몰랐습니다.ㅎㅎ
센디오디오 아폴로는 제가 처음으로 청음을 하고 돈을 모아서 제대로 마련한 기기입니다.
그래서 참... 여러 가지로 애를 먹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애정이 많은 기기입니다.
외관 박스에는 한문으로 된 태양신과 아폴로라는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솔직히... 태양신 표시는 조금 촌스럽다고 느꼈습니다.;;
캐링 케이스는 가죽으로 고급진 느낌입니다.
매우 단단해서 내용물 보호는 걱정 없습니다.
내부에는 케이블 파우치가 따로 있습니다.
양쪽 이어 컵에는 센디오디오의 새 로고가 마크되어 있고, 양쪽 그릴은 태양을 형상화한 그릴입니다.
시브가-센디오디오의 헤드폰은 독특한 그릴 디자인들이 많은데, 기종의 이름을 형상화를 잘해서 고급집니다.
이어 패드는 오른쪽으로 회전시키면 쉽게 분리가능합니다.
마냥 쉬운 건 아니고 약간, 이어 패드 가죽이 상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수준으로 힘을 잘 줘야 분리되긴 합니다.
솔직히 좀 겁나긴 했습니다.ㅎㅎ
양쪽 헤드에는 2.5mm로 좌우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기본 케이블 제공합니다.
케이블은 4.4mm 밸런스드 케이블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3.5mm 변환 케이블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아직 3.5mm 단자가 대중적이지만, 오디오 시장에서 4.4mm 밸런스드 단자가 점차 유행인 점을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임피던스는 16옴이지만... 평판형이라서 전기밥을 많이 먹습니다.
일반적인 핸드폰 유선 연결로는 충분한 음량을 뽑을 수 없습니다.
그나마 3.5mm 연결잭을 먼저 연결한 후 외부음향 기기 모드로 사용하면 적절한 음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기기의 음색은... 매우 다이내믹합니다.
처음으로 매칭한 v50s와도, 지금 쓰고 있는 topping dx3 pro와 사용할 때도 공통적인 성격은 매우 다이내믹한 성향이라는 것입니다.
평판형의 특징이라는 빠른 응답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매우 예민하게 빠르게 치고 나오는 각각의 음은, 마치 음 하나하나의 피치가 살아 뛰는 인상을 줍니다.
평판형은 심심한 플랫 한 음색이라는 편견들도 많지만, 아폴로는 매우 fun 한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평판형의 빠른 응답 속도를 무기로 즐거운 음감을 위한 펀 사운드 튜닝입니다.
오히려 다이내믹 드라이버의 부한 저음이 없이 드라이하게 빠져나가는 저음이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요.ㅎㅎ
하지만 빠른 응답속도에, 펀 사운드 경향의 영향인지 v50s와 물렸을 때는, 피아노의 다이내믹과 여성 보컬의 고음역대에서는 치찰음이 들리면서 매우 피곤한 사운드가 들렸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아폴로를 살리기 위해 dx3 pro를 장비했고요.
dx3 pro에서는 v50s에서의 문제였던 피아노의 다이내믹 부분과 치찰음이 부드럽게 처리되어 훨씬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청음 하러 가서 유명한 제품만 들어보다가,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한번 들어보자 했던 기기였는데 구매 후에는 매일 집에서 음악 감상할 때는 아폴로로 하고 있습니다.
매우 드라이하고 특유의 공간감, 그리고 빠른 다이내믹이 특성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기기입니다.
소위 레퍼런스 기기로 불리는 모니터 헤드폰들과는 확실히 궤를 달리합니다.
하지만 음악 감상을 위한 목적이라면, 음악의 즐거움과 감동을 확실히 전달할 수 있는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의 장르는 가릴 수 있습니다.ㅎㅎ
적어도 저는 오래 책상 위에 올려두고 두고두고 음악 감상 생활을 같이하고 싶은 기기입니다.
그래서 가죽 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ㅎㅎ
디자인과 음악 감상 동시에 잡고 싶은 분께 충분히 추천합니다.
물론 직접 청음 해보시고 결정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집에서는 아폴로를, 야외에서는 소니 WH-1000 XM5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평판형과 다이내믹, 그리고 오픈형과 밀폐형의 차이를 여실히 느낄 수 있어 재밌는 음악 감상 생활입니다.ㅎㅎ
https://www.schezade.co.kr/goods/g_detail.html?gid=5038
Sendy Audio [센디오디오] 평판형 헤드폰 아폴로 (Apollo)
프리미엄 헤드폰 이어폰 전문 쇼핑몰,전시품,개봉품,기호기전,커뮤니티,역경매
www.schezade.co.kr
★장점★
빠르고 드라이한 평판형 특유의 사운드
음악 감상에 적합한 펀 사운드
유려한 디자인
4.4mm 밸런스드 케이블
3.5mm 변환 케이블 제공
★단점★
고음역대 치찰음이 들릴 수 있음(기기 궁합에 따라)
16옴으로 엘지폰 전문가 모드 비활성
핸드폰 직결로는 충분하지 않은 출력
가죽 관리가 필요함
매우 소리가 샘(집구석용)
'건강한 삶의 일기 > 오디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오디오] 음악 감상을 하다가 삼성과 애플이 싫어지고 구글페이가 생겼으면 좋겠는 이유-엘지폰이 그리워지는 이유 (0) | 2023.12.16 |
|---|---|
| [오디오] 전설 마크레빈슨의 전설의 LG 홈보이 스튜디오 스피커 NP7760 (0) | 2023.12.13 |
| [오디오] TOPPING DX3 PRO(구버전) 헤드폰 앰프 사용 후기(feat V50S)-거치형은 확실히 다르다 (1) | 2023.12.05 |
| [헤드폰] massdrop x sennheiser hd 6xx 헤드폰 리뷰 (젠하이저 HD650) (2) | 2023.11.22 |
| [헤드폰] SONY WH-1000 XM5 헤드폰 6달 사용 리뷰 (2) | 2023.11.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