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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의 일기/오디오

[오디오] 음악 감상을 하다가 삼성과 애플이 싫어지고 구글페이가 생겼으면 좋겠는 이유-엘지폰이 그리워지는 이유

by 조치훈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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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뷰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정말 아무런 상관이 없을 것 같지만, 음악 감상이라는 고오급진 취미 생활을 하고 있자니 점점 제목과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음악 감상이라는 취미 영역에서, 유선 연결이 가장 음질이 좋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지만, 블루투스 기술이 점점 발전해서 인간의 귀로는 점차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무선의 음질이 매우 상향되었습니다.

음향 기기 전문 업체들은 각자 최고의 제품을 블루투스 기기로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회사 별로 코덱을 6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퀄컴의 Aptx 코덱. 최신은 스냅드래곤 사운드라고 합니다.

소니의 LDAC

중국의 LHDC

삼성의 SSC

애플이 지원하는 AAC

SBC 

 

예전에는 AAC와 SBC가 기본적이었고 고음질이라고 해봤자 Aptx X 코덱 정도면 고음질이라고 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새는 각자 최고의 전송률과 안정성을 무기로 경쟁적으로 스펙을 올려가는 중입니다.

한국에서의 대중성을 따지자면 안드로이드 기반에 지원되는 소니의 LDAC가 가장 대중적일 것입니다.

서구권에서 출시되는 기기들의 추세를 보니 서구권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사운드가 가장 대중적인 것 같습니다.

중국의 LHDC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도 낮고 보급되는 기기도 별로 없어 스펙에 비해 중국을 제외하곤 대중성은 없어 논외인 것 같습니다.

SSC는 삼성폰에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코덱으로, 삼성에서 출시하는 무선이어폰 전용 코덱입니다. 

독점적인 제품군을 형성하려는 기획인 것으로 보이는 데, 연결 효율성을 제외하곤 무슨 효용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애플은 기껏 무손실 음원을 제공하면서 코덱은 SBC보다 조금 좋은 AAC코덱만 지원하는지...

SBC는 사실상 음질로는 논외인 영역입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라디오 FM보다 살짝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불만이 발생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이 대세에 삼성이 남은 파이를 나눠가지는, 2파전 양상입니다.

그런데 가장 큰 두 회사에서 지원하는 코덱이 끽해야 AAC, LDAC, SSC입니다.

SSC는 삼성 기기가 아니면 의미가 없어져 보편성이 없습니다.

AAC는 음질이 낮습니다.

LDAC는 음질이 좋지만 제품 선택군이 좁습니다.

소니, 아니면 앤커, 원모어 등 중국 산 제품들이 주를 이룹니다.

정작 음악 명가라 불리는 회사들인 젠하이저, B&W, B&O 등의 회사들에서는 모두 퀄컴사의 코덱을 탑재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음질만 보고 스마트폰을 구매하기에는, 호환성 및 애플은 애플페이, 삼성은 삼성페이라는 강력한 편리함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한두푼하는 것도 아니고, 음악 감상하겠다고 핸드폰을 따로 들고 다니는 사치를 하기에는... 너무나 비효율적입니다.

Aptx adaptive 코덱을 지원하는 꼬다리들도 출시되어 USB-C단자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각각 기기의 연동되는 어플 사용이 불가한 문제와, 핸드폰에 추가적으로 꽂고 다녀야 해서 매우 불편합니다.

 

그래서 검색을 하다 하다 구글페이가 지원되는 스냅드래곤 사운드를 탑재한 기기가 나온다면, 안드로이드 기반일 테니 LDAC도 당연히 탑재될 것이고, 그러면 음악감상에 선택지가 매우 많아지게 되는 매우 해피한 상황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애플페이도 도입된 마당에 구글페이도 얼른... 도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엘지 핸드폰 사업부도 남아있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아마 유선 3.5mm는 다 없애는 추세라 없어졌을지는 몰라도 아마 삼성과 애플같이 독점적인 시장 형성은 안 해서 아마 제가 꿈꾸는 스냅드래곤 사운드를 탑재한 기기를 지금 쯤 출시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음감 생활을 하면서 정말 엘지 폰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오늘은 푸념의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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