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파이어 스탁스 스피릿( Edifier-STAX SPIRIT )S3을 영입했습니다.
헤드파이를 시작한 이후 여러 가지 기기들을 들어보고 검색해 봤습니다만, 에디파이어에서 스탁스의 느낌이 나는 제품을 출시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줄곧 궁금해왔습니다.
저가형 음향기기로 유명한 에디파이어에서 스탁스를 인수했다는 이야기도 놀라웠지만, 최고의 정전형 헤드폰으로 유명한 스탁스에서 평판형 블루투스 헤드폰이 출시되었다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그것도 하이엔드 가격이라고 보기 어려운 가격대로 말이죠.
구성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교체 가능한 냉각-메쉬 이어 패드와 파우치
-3.5mm Aux-in 케이블
-3.5mm ~ 6.35mm 어댑터
-C형 충전 케이블
-하드 케이스
연결은 블루투스 및 Aux 케이블 연결을 지원합니다.
Aux 연결할 때도 전원을 켜야 하는 것은 특이합니다.
드라이버 유닛은 평면형 드라이버이고 주파수 응답은 10Hz ~ 40KHz입니다.
재생시간은 80시간이라고 하지만 다 쓸 때까지 써본 적은 없습니다. ㅎㅎ
오디오 코덱은 SBC, aptX™, AptX™HD, aptX™ Adaptive, 스냅드래곤 사운드를 지원합니다.
무게는 329g으로 착용 시 그렇게 무겁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판매 사이트에 올라온 스펙표입니다.
오디지와 하이파이맨의 제품들의 스펙과 비교하며 경쟁제품으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디지는 게이밍 제품을 표방하고 있어 비교대상으로 보기는 살짝 어렵고, 하이파이맨 아난다 BT와 비교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격대를 고려하면, 오디지와 비교하는 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멋스러운 포장을 옆으로 열면 설명서가 써져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은 설명서를 읽지 않는 법이죠(못 읽는 것 아닙니다)
박스와 하드케이스는 가격에 비해 매우 고급집니다.
하드케이스는 헤드폰을 접어서 보관하게 되어있고, 간단한 케이블 등을 같이 보관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외관
에디파이어 스탁스 스피릿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유니크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었습니다.
근래의 블루투스 기기들이 디자인이 심플한 것은 좋은데, 점점 디자인에서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운 점이 불만이었습니다.
오른쪽 유닛 하단에는 3.5mm 유선 연결 단자, 마이크, 음량 조절과 온/오프 스위치가 있습니다.
물리 버튼과 터치식 조작에 호불호는 각각 갈리는 편이지만 장점과 단점이 각각 확실하기에 뭐가 더 확실히 낫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스탁스 스피릿의 물리버튼은 가운데 온/오프 버튼은 길게 누르면 온/오프가 되고, 짧게 누르면 일시정지/플레이가 됩니다.
+/-버튼은 짧게 누르면 음량 조절, 길게 누르면 다음 곡, 이전 곡 이동입니다.
살짝 단점이라면 생각보다 좀 오래 누르고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제가 산 것이 중국 내수용이라 안내 멘트가 중국어로 나온다는 점입니다.
기기와 블루투스로 연결한 후 에디파이어에서 지원하는 앱으로 들어가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지원되는 앱은 박스 뒷면의 QR코드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스냅드래곤이 활성화 안 돼있는 것은 매우 슬프군요.ㅠㅠ
배터리 상황과 물리버튼 조작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게임모드 설정도 가능하고요.
무엇보다 이 기기의 가장 큰 특징은, 음향 Eq가 3가지 모드로 되어있습니다.
Claissic 모드는 3가지 모드 중에 가장 일반적이고 고른 사운드를 두툼하게 들려줍니다.
Hifi 모드는 고역이 굉장히 화사하게 열리면서 깔끔하고 간결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Stax 모드는 드라이하고 화려한 고음이 들리면서 단단한 저역을 확보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사운드 특징
Edifier-STAX SPIRIT S3의 전체적인 사운드 밸런스는 이어폰의 BA 드라이버를 생각나게 합니다.
평판형 특유의 빠른 반응과 드라이한 음색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음 밸런스가 고음역대로 올라가 있고, 저역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사라진 저역에 비해 굉장히 매력 있고 화려한 고음역대를 선사합니다.
과하지 않지만 분명하게 자신의 존재를 들려주는 스네어와 박자를 쪼개는 클랩이 찰지게 들립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들어본 헤드폰 중에서 이 정도로 화려한 고음이 들리면서 치찰음이 들리지 않고 편안한 사운드를 들려줘준 기기는 B&W PX 시리즈 외에는 없습니다.
가격대를 생각하면 굉장히 놀랍습니다.
특히 HIFI모드의 사운드는 3가지 모드 중에 가장 저음이 부족하지만, 고음영역은 경극배우의 대사처럼 간드러진 느낌마저 들 정도로 화려합니다.
취향에 따라, 기분에 따라 선택해 듣기에 3가지 모드 모두 부족함은 없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태블릿 위젯에서도 이어 패드에 따른 소리 설정도, 모드도 간편하게 전환 가능합니다.
연결성
스탁스 스피릿은 퀄컴의 고음질 코덱인 Aptx Adaptive를 지원합니다.
소니의 고음질 코덱인 LDAC와 비교할 수밖에 없습니다.
스탁스 스피릿의 Aptx Adaptive은, 음은 끊어지지 않지만 전송이 불안정해지면 스테레오가 아닌 모노로 합쳐서 전송률은 낮춰서 재생합니다.
노래는 이어지지만 음질 저하가 이뤄지는 것이죠.
처음 겪었을 때는 기기에 이상이 있는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엔 좌우 불균형이 생긴 줄 알았습니다.
LDAC는 노래자체가 끊기는 일이 빈번한데, Aptx Adaptive는 좀 더 연결 안정성을 중시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리의 퀄리티를 따지면 최소한 현재 나오는 소니, 보스 등의 브랜드의 하이엔드 브랜드와 견주기에 부족함이 없이 오히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새 거의 모든 블루투스 기기에 들어있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는 점(통화 시에는 된다고 합니다)과 저렴한 빌드퀄리티 때문에 착용하다 보면 덜거덕 거리는 소리가 생기는 점이 가격을 낮게 잡게 된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노이즈 캔슬링은 오히려 싫어하기에 괜찮지만, 빌드 퀄리티는... 조금은 아쉬운 점입니다.
빌드퀄리티만 개선해도 굉장히 하이엔드 제품으로 가격이 뛰어도 인정받을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수 등급도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땀 흘리는 것 정도는 모르지만, 비 오는 날은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리는 굉장히 만족스럽기에 당분간 저의 아웃도어 헤드폰은 이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저음의 양이 좀 부족하지만, B&W PX8은 80만 원이라서... 적절한 자금을 모으고 나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장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스탁스 사운드
매우 화려하면서도 불편하지 않은 고음
고급스럽고 유니크한 디자인
가격에 비해 굉장히 좋은 사운드
물리 조작 버튼
★단점★
부족한 저음
한국에서는 지원하기 힘든 스냅드래곤 사운드(별도 동글 필요)
EQ조절이 없음
저렴한 빌드퀄리티에 따른 잡음
노이즈캔슬링 없음
방수 기능 없음
중국어 안내 음성(내수 버전)
'건강한 삶의 일기 > 오디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디오] 크리에이티브 BT-W5 구입 후기 (1) | 2023.12.22 |
---|---|
[오디오] 효도용 명품 CD플레이어-SONY CMT-X5CD 구입 후기 (1) | 2023.12.22 |
[오디오] 음악 감상을 하다가 삼성과 애플이 싫어지고 구글페이가 생겼으면 좋겠는 이유-엘지폰이 그리워지는 이유 (0) | 2023.12.16 |
[오디오] 전설 마크레빈슨의 전설의 LG 홈보이 스튜디오 스피커 NP7760 (0) | 2023.12.13 |
[헤드폰] 센디오디오 아폴로(SendyAudio Apollo) 헤드폰 리뷰-음감용 평판형 헤드폰 (0) | 2023.12.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