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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의 일기/오디오

[오디오] SONY WH-1000 XM5 헤드폰 6달 사용 리뷰

by 조치훈 2023.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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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WH-1000XM5

 

센디오디오 아폴로-Sendy Audio Apollo를 영입한 이후로 야외활동을 하면서 전투용(?)으로 사용하는 신세가 돼버린 SONY WH-1000 XM5 헤드폰입니다. 5월 초에 구입해서 11월이니 6달이네요

 

게이밍 헤드셋과 엘지 TONE-UT90Q 이어폰을 구매한 후 이것저것 알아보고 제대로 구매한 첫 제품입니다. 게이밍 헤드셋은 EPOS 젠하이저 GSP 370으로 무선이지만 집에서만 사용가능하고 게이밍답게 저음 위주의 튜닝이 인상적이고 준수한 음질을 보여줬지만, 활용도가 낮다는 생각에 바로 장터로 보냈습니다. TONE-UT90Q은 aptx adaptive코덱이 가능한 유선 동글이 지원되어 음질은 고음부가 화려한 메리디안 사운드를 여실히 느끼며 만족했지만, 정작 고음질 코덱인 aptx adaptive 코덱이 유선 동글로만 사용가능한 불편함, 그 외 aac 코덱일 때의 낮은 해상도에 중고로 내보내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야외용, 전투용 제품에 유선으로 핸드폰에 연결한다는 것은 여러 불편함을 주더군요. 개인적으로 코덱을 지원 안 하는 삼성과 특히 애플에 깊은 분노를 느끼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으로 SONY WH-1000 XM5를 구매했습니다. 처음 제품이 왔을 때 너무 깜짝 놀란 게... 소리가 너무 이상했습니다. 아무리 제가 막귀라지만 이건 뭔가 잘못된 거 같은 느낌이 물씬 나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문득 생각해 보니 제가 eq세팅을 TONE-UT90Q에 맞춰뒀던 기억이 나서 초기와 하니 멀쩡한 소리가 나더군요.ㅎㅎㅎ TONE-UT90Q은  매우 맑고 청명한 음색에 고음부가 매우 화려한 음색이지만 저음의 양감과 공간감이 부족해서 공간음향효과와 저음 위주의 세팅을 해뒀었거든요.ㅎㅎ 이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제가 음향기기에 빠지게 된 것이....

 

먼저 장점을 나열하자면, 일단 음질이 매우 준수합니다. 플랫에 가까운 평탄한 가운데 저음 살짝 부스팅 된 음색입니다. 음이 전체적으로 튀는 음이 없고 부드럽습니다. 음색은 음이 도톰하다고 할까요. 뱅앤올룹슨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음과 음의 연결이 매우 부드럽게 연결됩니다. 오랫동안 들어도 특정 대역이 피곤하지 않으면서 좋은 음질을 제공하는 음향기기 명가 소니의 하이엔드 블루투스 헤드폰의 저력을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 핸드폰, 이라고 해도 이젠 삼성이지만, 안드로이드 기기들이 모두 지원하는 소니의 LDAC코덱을 지원해서 유선 연결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음질을 지원합니다. 특히 주변소리 모드로 청취할 경우 밀폐형이 아닌 오픈형 헤드폰에 가까운 느낌도 받을 수 있어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기능 부분이 특히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노이즈 캔슬링 부분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같습니다. 6달을 거의 매일 같이 쓰고 다녔지만, 통화할 때 통화 중인 상대방의 목소리 수음이 굉장히 훌륭합니다. 또한 제 목소리 전달도 훌륭합니다. 제가 지하철이나 파도소리 굉장히 큰 바다에서 통화했을 때도 상대방이 주변환경을 거의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어플을 통한 기능 설정이 가능해서 기능 면에서는 매우 만족했습니다.

 

단점은... 우선 노이즈 캔슬링이었습니다.ㅎㅎ. 아이러니하지만 음악 감상의 면에서는 노이즈 캔슬링이 참... 아쉽더군요. 일상기기로는 매우 큰 장점이지만, 노이즈 캔슬링으로 인해 고음역대에서 먹먹하게 음이 먹히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주변소리 듣기 모드로 하면 이런 현상도 좀 해소되긴 했습니다만,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네요. 그래서 전 항상 주변소리 듣기 모드로 합니다. 사실 주변소리도 음악 듣다 보면 별로 들리지 않고, 오히려 노이즈 캔슬링을 하면 이압이 높아져서 불편했습니다. 

 

지난 6달 써본 결과... 기능 부분에선 애플자체에서 호환되는 에어팟 맥스를 제외한 모든 기기를 압살 할 최고의 기능을 가진 현세대 최고의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능만으로도 그 제 값을 하는 일상용품이라고 할까요. 음질 부분은... 사실 노이즈캔슬링 무선 제품들의 숙명과 같은 부분이므로 어쩔 수 없지만, 무선 제품 중에서 수위를 다투는 제품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이보다 상위 라인업의 제품을 찾자면, 제가 들어본 제품으로만 꼽자면 2~3개 정도만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제품들의 가격은 10만 원에서 심하게는 40만 원 정도 더 비싸고요. 심지어 그 제품들의 타 기능들은 소니의 WH-1000 XM5가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만족 못한 것이지 그렇게 비판받을 정도의 음질도 아니고요. 주변소리 듣기 모드로 하신다면 충분히 해결가능한 수준입니다. 저도 상위 라인업을 고민 중이지만, 여러 기능 때문에 망설이게 되는군요.

 

무엇보다 매우 잘 팔린 제품이다 보니 중고거래도 활발합니다. 중고거래로 싸게 구입하신다면, 매우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장점★

우수한 음질

튀지 않은 튜닝으로 도톰하고 편안한 음색

고음질 LDAC  코덱 탑재 국내 안드로이드 기기들과 높은 호환

매우 좋은 노이즈 캔슬링

매우 좋은 통화 품질

직관적이고 입력이 우수한 터치패드

많은 구매가 인증하는 우수한 품질

매우 긴 배터리타임

중고 매매가 쉬움

 

★단점★ 

노이즈 캔슬링으로 인한 먹먹한 고음부(몇몇 여성보컬의 고음)

간혹 들리는 물먹은 듯한 소리(몇몇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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