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 DALI의 플래그십 블루투스 헤드폰 AO-12를 청음 해봤습니다.
2024 서울국제오디오박람회에 사운드캣 부스에서 청음 해볼 수 있었습니다.
사운드캣 용산 지점에 청음 하러 갔을 때도 AO-04, AO-06의 두 제품을 청음 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때도 음색이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부족한 점을 찾기 힘든 훌륭한 제품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국내 인지도는 부족하지만, 사운드 퀄리티만은 다른 대중적인 브랜드에 부족한 점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코덱은 SBC, AAC, AptX Adaptive를 지원합니다.
LDAC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쉽지만, 다수의 서구권 블루투스 제품들이 퀄컴의 코덱을 채용하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출시가 1500달러인 매우 고가의 플래그십 제품인데 최신 AptX LL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가격대비 매우 아쉬운 점입니다.
제가 아는 한 200만 원 정도인 Solitaire T를 제외한 가장 고가의 블루투스 헤드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교할만한 제품군은 Solitaire T, 뱅앤올룹슨 H95, B&W PX8, 포칼 베티스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중 제가 청음 해본 뱅앤올룹슨 H95, B&W PX8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가격
DALI-AO12의 국내 정발 가격이 얼마일지 아직은 모르지만, 뱅앤올룹슨 H95, B&W PX8가 출시 가는 100만 원 언저리에 형성되어 있어 AO12가 이보다 저렴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따라서 가격적인 메리트는 힘들어 보입니다.
음질
뱅앤올룹슨 H95은 코덱을 Aptx까지 밖에 지원하지 않은 이유인지 음질적인 부분은 솔직히 100만 원대 플래그쉽 제품이라고 하기 어려웠습니다.(개인적인 주관입니다.)
개인적으로 뱅앤올룹슨의 블루투스 기기는 추천하기 어렵더군요.
B&W PX8와 DALI-AO12는 AptX Adaptive를 지원합니다.
놀라웠던 점은 Aptx인 상태로도 준수한 음질을 출력했습니다.
두 회사의 튜닝 실력에 매우 감명받았습니다.
음색 비교
H95는 소리가 이쁘다면 이런 느낌이구나 라는 생각은 저절로 하게 만들었습니다.
음과 음의 연결부위를 장인이 한 땀 한 땀 깎고 깎아 참 소리가 이쁘다는 감상이 듭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지나치게 부자연스러운 음이 들려 음질적으로 손해를 많이 감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PX8은 매우 화려하게 열린 고역과 그를 받쳐 주는 충분한 저역으로 인해 웅장하고 화려한 음색입니다.
매우 강한 인상을 주며 그 와중에도 고음 영역을 귀에 쏘이지 않으면서도 화려하게 튜닝한 점은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튜닝적으로 매우 완성도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AO12는 플랫 하면서 부드럽습니다.
타 블루투스 제품들이 각각 음역대에 강조점을 둔 튜닝이 있는 반면에,
DALI는 제가 들어본 블루투스 제품군 중에 가장 플랫 하다는 말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음과 음의 연결이 굉장히 부드럽게 연결이 돼서 편안하게 들려옵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특징이 없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오랜 시간 음악감상을 하기에는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
3 제품 모두 100만 원 대의 플래그십 제품인 만큼 유려한 디자인입니다.
3 제품 각각의 매력이 있으므로 이 부분은 개인 취향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AO12의 디자인도 좋지만 예전 Harman Kardon FLY ANC 제품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퀄리티의 차이가 있겠지요. ㅎㅎ
AO-12는 분명 디자인과 음질, 음색 모두 플래그십이라는 부분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다만, 플랫 한 음색으로 인해 특색이 없어 보일 수도 있는 부분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다만 편안하게 오래 음악을 듣기에 이보다 좋은 헤드폰은 찾기 힘들어 보입니다.
이어 패드도 매우 훌륭한 품질의 이어 패드로 매우 포근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국내 정식 출시가가 얼마이냐에 따라 DALI라는 브랜드가 좀 더 대중적이 될지 판가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장점★
좋은 음질
플랫하고 부드러운 음색
유려한 디자인
편안하고 포근한 착용감
귀가 피로하지 않은 음색
장시간 음악감상 가능
★단점★
100만 원이 넘을 높은 가격
브랜드의 인지도
다소 특징 없게 들릴 수도 있는 음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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