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바깥나들이를 하고 싶다고 하신 집주인 마나님을 모시고 나왔습니다.
어디를 가야 하나, 저도 그리 활동적인 사람은 아닌지라 고민에 검색만 거듭하다가,
창경궁 대온실이 눈에 들어와서 나들이의 목적지는 창경궁이 되었습니다.
창경궁부터 창덕궁을 통과해서 북촌을 거니는 일정이 되겠습니다.
가을 북촌 나들이, 출발하겠습니다
혜화역에서 내려서 걸어서 찾아간 창경궁
나름 멋도 냈지만, 그래도 좀 걸을 생각에 무리한 패션을 하진 않았습니다.
창경궁 입장권은 성인이 1,000원입니다.
들어가 보면 알겠지만, 매우 좋은 가격이라고 생각되네요.
솔직히 근처라면, 매일이라도 오고 싶네요. ㅎㅎ
입장하고 바로 우측의 내원으로 들어섰습니다.
발걸음이 재빠르신 집주인 마나님의 발걸음에
사진을 찍는 저도 분주하네요.ㅎ
햇살이 유독 창창해 눈이 부실 지경이었습니다.
최근에 좀 추웠는데 마침 날이 좀 개어
시원한데 햇빛은 따가운, 전형적인 가을 날씨였네요.
뜨거운 햇빛에 나무들의 색도 곱게 나온 듯싶습니다.ㅎ
애초에 목적지로 삼은 창경궁 대온실
근데 문제가 생긴 것이... 이미 작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입장이 금지됐었네요...
급하게 알아보고 나오느라 미처 살피지 못했습니다.
너무 아쉽네요. 그래도 외관이라도 보고 창 너머로 살피기도 하고,
사진이라도 남겨봅니다.ㅎ
돌아 나오는 길에 왕과 왕비의 침실인 통명전을 보았습니다.
바로 옆은 대비의 침실인 양화당이라고 합니다.
관람 순서가 좀 꼬였지만 중앙의 궁 명정전으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경복궁은 근정전, 창덕궁은 인정전, 창경궁은 명정전이네요.
근면하고, 인자하며, 밝은 정치를 하라는 선현의 뜻이 담겨있습니다.
정치의 기본은 위와 같나 봅니다.
뒤돌아 함양문으로 향했습니다. 창덕궁을 봐야지요.ㅎ
창덕궁은 좀 더 비쌉니다.
성인 1인당 3,000원이네요.
입장할 때까진 왜 비싼지 몰랐는데, 들어가 보니 알았습니다.
더 크고 화려하네요.
태종이 상왕으로 머물렀던 이궁이라고 하니 이해가 갑니다.
역사에 크게 관심 없으신 집주인 마나님은 번개처럼 스쳐 지나가십니다.ㅎ
그렇게 순식간에 인정전까지 지나 창덕궁 관람을 마치고 식사를 한 후에 북촌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중간에 우연히 들린 북촌 안내하는 장소입니다.
간편히 QR체크인만 하고 들어가서 스윽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동행인께서는 뭐가 그리 바쁘신지...ㅎㅎ
한옥만의 정취가 아주 좋았습니다.
중앙고로 향하는 길이더군요.
이 집은 흑백으로 해야 어울릴 것 같아서 필터를 씌워봅니다.ㅎ
중앙고로 올라가는 길에 참 오래된 가게들에
주인 분들의 흑백사진이 걸려있는데 정취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징어 게임이 유행인 요즘에 달고나 파는 분도 있었다면 더 좋았을까요.ㅎㅎ
날이 참 뜨거워 조악한 핸드폰으로도 사진이 만족스럽습니다.
제 수준에 저 정도면 뭐 충분하지요.
https://photos.app.goo.gl/2bhjbMnxsuZLz29v5
주마간산으로 보긴 했지만, 그래도 고궁과 옛 길, 그리고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었던 나들이였습니다.
서울 나들이를 계획 중이시거나 근처이신 분들은 더 늦기 전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특히나 창경궁의 내원은, 계절을 만끽하기에 참 좋네요 ^^
특히나 큰길보다도 골목골목 다니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북촌의 골목들은 거주지이니 정숙하는 매너는 필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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