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와 술을 먹다 술병 나게 만들어
병원으로 보내고
기차 시간까지 짧은 여유가 있어 바다를 보러 무작정 나섰습니다.
송도해수욕장? 들어본 것 같은데...라는 마음으로
무작정 도착한 해변.
안 갔으면 후회할 뻔했네요.ㅎ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윈드 서핑이었는데
참 재밌어 보였습니다.
심지어 해변 도로의 차보다도 빨라 보여서 너무 시원해 보이더군요.
하지만 장비 값을 검색해보고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영상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s://photos.app.goo.gl/wQiFWoutm79cNDSg8
너무 확대해서 화질이 안 좋네요. 죄송합니다.ㅎ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매우 좋아 보였습니다.
연인과 가신다면 좋을 것 같네요
하지만 저는 혼자였으므로 패스했습니다.
혼자면 오션뷰가 최우선이지요.ㅎㅎ
지나가면서 보니 이 건물이 가장 높고, 테라스가 바다와 가까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바로 들어갔지요.ㅎㅎ
그리고 역시, 얼죽아는 진리 아니겠습니까.
아아 하나 시켜 들고 3층 테라스로 향했습니다.
바닷바람이 좀 있어서인지 테라스에 아무도 없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코 시국에 혼자만의 공간은 참 소중하지요.
바람을 오래 쐬다가
문득 배고픔에 근처를 검색하니 죽도시장이 나오더군요.
기차 시간이 오기 전에 부랴부랴 나섰습니다.
어머니도 감탄하신 사진입니다.
때와 장소가 잘 맞았네요
운하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안이 참 다채로웠는데,
수제비 골목으로 가는 길이 너무 미로에 가까워 길을 찾느라 헤맸습니다.
겨우 네비 따라가서 먹은 칼제비 한 그릇. 4천 원
간편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이랄까요.ㅎㅎ
저는 역시 이런 토속적이고 서민적인 음식이 여행에서 가장 좋더군요.
의도한 여행은 아니었고, 매우 짧은 시간이었지만, 만족스러웠습니다.
솔직히 30분, 아니 하루 정도는 더 있고 싶기도 했습니다만,
적당히 아쉬울 때가 가장 아름다울 때일 듯싶어 미련 없이 기차 타고 올라왔습니다.
https://photos.app.goo.gl/hPdZoQCCSVYfATXt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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