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6 Training

2021-09-16 Training

금연 86일

체중 86.7

 

87의 벽을 깨고 86으로 접어들기 시작한 체중. 이야~ 너 참 오랜만이다.

 

아침을 참외 반쪽, 고구마 반쪽, 단백질 보충제로 시작했더니 매우 가벼운 아침으로 시작했다. 어머니가 아침저녁은 손수 차려주시고 싶다고 어필하셔서 아침은 되도록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밥상대로 꼬박꼬박 먹고 있다. 주는 대로 먹고 음식 투정이 허용되지 않는 가풍에서 공깃밥 같은 경우는 그래도 좀 덜어먹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긴 하다. 이거 가볍게 보는 사람 많을 텐데 엄청난 노력이다. 어머니 눈치 살살 보면서 몇 숟갈이라도 덜어먹으려는 자와 덜은 만큼 얹으려는 자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진다. 

 

오늘의 운동 메뉴는 모닝콜!

 

분리수거하는 요일이라 운동시간이 좀 늦어져서 저녁 9시가 넘어서야 운동을 시작했는데 프로그램 이름이 모닝콜이라... 어딘가 좀 아이러니했다. 홈트 2달 만에 새로 접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모닝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프로그램이 주로 스트레칭 위주로 활동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요가를 할 때도 느꼈지만, 근력 운동을 할 때 느끼는 고통과 스트레칭을 할 때 느끼는 고통은 질이 다른 것 같다. 정말, 근육을 쭉쭉 늘릴 때 느껴지는 고통이란...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드는 생각을 이런 고통을 굳이 매일 시간을 내서 겪고 있는 내가 이상하게 느껴질 만큼의 고통이다. 그래도 한 달 뒤의 나는 또 다른 몸 상태가 될 거라 믿으며 오늘의 고통을 참아본다.

 

오늘의 기록은 끝.

내일도 좀 더 건강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