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87일
체중 86.6(-0.1)
미묘하게 줄어든 체중. 사실 별 의미 없지만, 기분이 좋은 건 어쩔 수 없다. 이런 게 바로 다이어트의 원동력이 아니겠는가.
오늘부터는 식단도 좀 자세히 적을 생각이다.
07:50 아침은 일반식. 이게 주는 대로 먹으면 역시 많이 먹게 된다. 600 칼로리면 한 끼 식사보다 조금 적은 양이긴 하지만 전날에 비해 두배 정도 먹었다. 하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하루를 지내야 하지 않겠는가.(일희일비는 블로그 하면서 더 심하게 느끼는 중이다)
10:50 저먼프로트 8000 30g, 하이뮨 프로틴 19g , 단백질 35g
13:04 그린비아 두유 1캔, 매일두유 식이섬유 1개 , 단백질 20g
16:48 저먼프로트 8000 30g, 하이뮨 프로틴 19g , 단백질 35g
21:03 사조오양 델리 바베큐햄 100g, 참외 1개, 파프리카 단백질 28g
왼쪽이 아침, 오른쪽이 저녁이다. 그래도 어머니가 식사를 챙겨주셔서 부족한 영양소 없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과일을 먹으라고 계속 주시는데 다이어트에 신경 쓰다 보니 과일이 단당류라서 거부감이 들어 잘 안 먹게 된다. 강제적으로라도 먹고 있어서 다행인 것 같다.
사조오양 델리 바베큐햄은 코스트코에서 파는 식품인데 따로 리뷰를 진행할 생각이다. 맛도 좋고 단백질 함량도 좋은데 아무래도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과 다른 단백질 식품들과는 다르게 저울이 없다면 정량적으로 먹기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저울까지 가져다 놓고 하면 너무 스트레스받을 것 같아서 일단 저울은 마련하지 않았는데, 추후에 저울이 있어서 생기는 스트레스와 없어서 생기는 스트레스 중에 무엇이 더 큰지를 한 번 심각하게 고민해봐야겠다. 왜냐하면 위의 사진이 아무리 봐도 100g은 아닌 거 같기 때문이다.
오늘의 운동 루틴은
15분 걷기, 5분 계단 오르기, 5분 폼룰러, 10분 밴드운동, 25분 파워 본능 깨우기
이렇게 수행했다.
폼룰러 운동은 근육을 풀어줘서 가동범위를 늘려준다는 느낌으로, 하다 보니 통증이 조금 줄어든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기분 탓이겠지만.ㅎㅎ
밴드운동은 항상 느끼는 거지만 밴드 길이를 조절해서 적당한 자극을 주면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다. 아직까진 한 단계 위의 저항 밴드를 마련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자. 오늘의 메인 디쉬는 파워 본능 깨우기라는 나이키트레이닝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나는 '하체 코어 조지기'라고 부르고 싶다. 이유는 초반 스트레칭 동작을 빼면 프로그램의 80%가 스쿼트 동작에서 파생된 동작들이다. 앞서 8주간 운동하면 비명도 지르고 땀 뻘뻘 흘리기도 하고 매우 숨차 힘든 적도 많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이름부터 파워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처음으로 '와 이게 조진다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결국 프로그램이 10분가량 더 남아있었는데 힘이 안 들어가서 포기했다. 이게 바로 나이키트레이닝 프로그램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좀 운동에 익숙해졌다 싶으니 새로운 운동으로 새로운 자극을 준다.
뛰는 동작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층간소음이 우려되어 집에 있는 캠핑매트 2장을 모두 꺼내 깔았다. 요가 매트, 아래 카펫까지 하면 무려 4겹! 근데 문제는 격한 동작을 하다 보니 자꾸 미끄러져서 더욱 힘들었던 것 같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흠흠
요새 나이키 트레이닝 프로그램들이 좀 강도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입을 놀린 과거의 나를 후회한다. 이렇게 빨리 이런 프로그램이 올 줄이야.
하지만, 오늘은 중도 포기했지만 운동이란 또 안되던 게 되는 것이 재미 중 하나 아니겠는가. 다음번에 다시 만날 때 두고 보자.ㅎㅎ. 암튼 하체를 맘껏 조지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 추천한다.ㅎ
오늘의 기록은 끝.
내일도 좀 더 건강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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