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이른 일정으로 춘천으로 올 일이 있어서
부랴부랴 와서 오전 일정을 마치고 급 여유로워진 점심쯤,
본래 약간 비뚤어진 성격인 저는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지역 대표 음식들은
그 고장에서 잘 안 먹는 성격입니다만,
동행한 어머니가 닭갈비가 먹고 싶으시다고 해서 급하게 춘천 닭갈비 맛집을 검색했습니다.
그중에 수요 미식회에 나온 적 있다는 닭갈비집을 보게 되어서,
적어도 실패는 없겠구나 싶어 갔습니다.
음식점 방송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홍보효과는 확실한 것 같네요.ㅎ
역시 소문난 집이라 그런지 예약 대기줄이 어마 무시하네요
무려 14팀이나 앞에 있었습니다.
요즘 비대면 시대라, 어플로도 예약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백종원 님이 극찬한 돈가스 장인, 연돈도 이걸로 예약 가능하대요)
딴 데 가기도 뭐해서
무료로 내려먹는 커피 한잔 하며 기다렸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금방 가긴 했는데,
5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평소에 음식점 기다리는 거 진짜 안 하는 성격인데 말이죠.ㅎㅎ
그래도 주위에 예쁘게 잘 조성해놔서 사진 찍고 하느라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좀 춥긴 했지만요.
조금 춥고 지루해질 때쯤, 카톡이 오더군요. 5분 내로 들어오라고.ㅎㅎ
옳다구나 하고 들어갔습니다.
50분이나 기다리게 하다니 +_+
그래도 오랜만에 콧바람 쐬는 거라
그리 기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간단하게 닭갈비 2인분 시켰습니다.
반찬이 단출하더군요. 복잡하지 않아서 오히려 좋을 수도...
그런데 우리 집주인 마나님은 엄청 남겨먹는다고 부러워하십니다.ㅎ
맛은, 평범한 것보다는 확실히 맛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향도 괜찮고요. 그리고 맛이 심심하면 얼마든지 양념 추가해달라고 친절히 안내해주셨습니다.
주변 관광지도 소개해주시네요.ㅎㅎ
케이블카가 생긴 지 얼마 안 됐다고 사람들 바글바글하다고 하십니다.
어쨌든 서울 인근에서 먹는 것보다, 맛과 양 둘 다 좋았습니다. 굿!
동치미는 매우 시원하고 달달한 게
너무 좋더군요.ㅎ 달달 한 건 경계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그리고 닭갈비에는 볶음밥! 이건 거부할 수 없는 데스티니...
배가 살짝 찼는데도 볶음밥을 안 먹으면 무엇인가 부족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저는 그렇습니다(딱 살찌기 좋은 성격입니다.ㅎ)
간단하지요? ㅎㅎ 그래도 꽤 배불렀습니다.
춘천 외곽에 있지만 가볼 만한 것 같네요.
현지 사람들은 또 다른 데 가려나요?ㅎㅎ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ㅎㅎ
먹은 만큼 운동하면 되니깐요 하하하핳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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