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한 삶의 일기/생활의 팁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첫 날 후기

by 조치훈 2021. 10. 24.
728x90

오늘 처음으로 한 쿠팡 이츠 배달 파트너, 솔직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일단 자차로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감만 좀 익힐 겸, 조금만 해보자는 마음으로요.

 

준비한 보냉백

 

나름 인터넷을 구글링하면서 보냉백을 사야 된다는 것은 알았지만,

일단 쓸데없는 투자는 하기 싫어서 집에 있는 보냉백을 들고나갔습니다.

잘 부탁한다 보냉백...이라고 맘속으로 외치고 나서 받은 첫 배달,

큰 오산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모자도 눌러쓰고 준비 완료.

첫 배달은 바로 잡히지는 않더군요.

오후 3시 반쯤부터 시작했는데, 정처 없이 근처 음식점 아이콘이 있는 쪽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그렇게 좀 오래가다 보니, 첫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처음이라, 자세히도 모르고 일단 들어와서 수락을 했습니다.

그렇게 네비를 켜고, 네비를 따라 달려 도착한 가게는 피자가게

도착하니 왜 이렇게 일찍 왔냐고, 분명 20~30분 설정했는데,

앱이 시작이 보이지 않는다고 가게 주인분이 저에게 설명을 해주십니다.

그리고 보냉백을 들고 갔는데, 

운송 수단을 물어보시더니, 

자차라고 하니 그럼 문제없다고 하십니다.

이때까진, 그게 무슨 의미인 줄 몰랐습니다.

 

한 20분을 기다려 받은 첫 음식, 피자

우와... 무식하게 크더군요.

이건, 세상 어느 보냉백에도 안 들어갈 것 같은 크기였습니다.

당연히 제가 준비한 보냉백은 말할 것도 없었죠.

 

그때서야, 아 도보나, 자전거로 하려면, 전문적인 보냉백이 필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1차적으로 쿠팡에 분노를 느꼈습니다.(화남의 내용은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그나마, 저는 자차였기에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참 다행이었죠.

스샷을 올리려 했지만, 막아놨네요. 

그간, 쿠팡 배달 파트너에 대해 정보를 알아보면서 정보가 부족했던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2차 화남.

 

일단 한번 시작하니, 배달을 끝내자마자 계속 콜이 들어왔습니다.

어딘가 글에서 거절을 누르면 

점차 배차가 없어진다는 글을 봐서 

배차가 들어오니 수락을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좋은 점은 멀뚱멀뚱 대기시간이 없어서 좋았다.

나쁜 점은 거부할 엄두가 안 났다.


자차로 하면 좋은 점은 빠르고, 장거리 할증이 붙어 추가적인 요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중 1천 원 정도의 할증을 받는 느낌이네요.

제가 사는 동네의 기본 가액이 낮아서, 기본가액이 높은 동네 시라면 짭짤한 수입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동네 번화가가 너무 골목골목이라, 차량으로 진입하는데

굉장한 애로사항들이 발생했습니다.

주차를 하고, 음식을 받는데, 자차로 하는 것은 참으로 번거롭고 신경 쓰이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배달을 완료하면 거의 바로바로 잡혔기에,

배부른 소리겠지만, 쉴 틈 없이 수락하고, 네비 설정하고 출발하고 하니

시간이 진짜 순식간에 날아가더군요.

 

중간에 이제 좀 근거리로 하고 싶어서 

설정을 도보로 바꿔봤습니다. 

그랬더니 한가해진 배차,

그래서 집에 들르려는 순간 배차가 잡혔는데

여기서 3차 화남을 겪게 됩니다.

 

배달료 2,900원, 도보일 경우

배달품 인수하러 가는데 15분 정도

배달하는데 25분 정도

도합 40분 정도

...

 

자차였기 망정이지...

 

관련 정보를 모으다가, 도보로 하다가 골병든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배달 총 5회, 16,800원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 걸렸네요.

주유비 빼고 나면 역시나 최저임금 근처에 못갈성 싶네요.

 

심지어 도보였다면 어땠을지 심히 우려가 됩니다.

두 시간 동안 만원이라도 건지면 다행일 듯싶네요.

노하우가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첫 느낌은, 나름 재밌긴 했습니다

소일거리로 걸으면서 용돈벌이 한다고 생각하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쿠팡의 양아치적 기업 운영에 매우 심히 분노하게 되었습니다.

분노한 이유는 따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글이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 진짜 구질구질한 것 같은데

그럼에도 관심이 있으신 분은

https://eatscourier.app.link/VdyjvO6 CAkb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

지금 내 주변에서 바로 배달을 시작해보세요!

eatscourier.app.link

초대 코드 

OFQLTFGM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자본에 굴복하고 마는 ㅠㅠ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