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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의 일기/헌혈하는 삶

헌혈 앱 : 레드 커넥트

by 조치훈 2021.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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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앱 : 레드 커넥트

막연히 좋은 일을 하고 싶다란 생각에서 가장 쉽게 한 일인 것 같은데, 헌혈을 한 번 하고 나니 큰 관심이 생겨버렸습니다. 그래서 요즘 같은 시대에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해서 플레이스토어를 찾아보니, 역시나 적십자사의 레드 커넥트란 앱이 있었습니다. 앱 개발은 적십자에서 한 것이 아닌 SK텔레콤이 했다는 것이 더 맘에 들더군요. 역시 개발은 IT 전문 기업이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어설프게 공기관이 만들면, 오히려 욕먹기 좋으니깐요.


레드 커넥션 홈 화면

홈 화면 UI는 간략하게 써보니 필요한 정보를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된 느낌이었습니다.

메뉴는 혈액형, 헌혈 횟수, 다음 가능 일자, 혈액 검사, 혈액보유량 이렇게 구성되어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고등학교 헌혈할 때나 되어서나 정확한 혈액형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B형, 어머니가 O형인데, 어머니가 자꾸 O형이라고 하셔서요.

아마 어머니는 제가 어머니를 더 닮기를 바라셨나 봅니다.

어릴 때 학교에서 했던 간이 혈액 검사에서도 O형으로 나왔었고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학교에서 했던 간이 검사가 얼마나 조악하기 그지없는 검사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군대 신체검사를 받으러 가서야 B형임을 알았을 때는 참 부끄럽더군요. 자기 혈액형도 모르는 사람이라니요.

 

혈액 검사 결과창

 

예전엔 혈액검사 결과가 우편으로 날아온 걸 보고 확인했던 것 같은데,

참 세상 좋아짐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정상이라니 매우 기쁘네요.ㅎㅎ

주기 적으로 하면 간단한 건강은 체크할 수 있으니 좋은 것 같네요. 

각 항목별로 들어가면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알라닌은 뭔지 몰랐는데, 이게 간수치군요. 좋은 지식 하나 얻었습니다.

술, 담배 안 하니 당연히 정상으로 나와야 하는데도, 은근 신경 쓰이네요.ㅎ

 

예전에 수기로 하던 문진도 방문 전에 앱으로 전자문진이 가능해졌네요.

시간 허비하기 전에 미리미리 전자문진 해놓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헌혈 예약

두 달이라고 해서 11월 24일 이후인 줄 알았더니, 19일부터 다시 할 수 있네요. 

미리 예약도 가능하니 까먹기 전에 예약을 해야겠습니다. 

사실 다음에도 해야지~하고는 사는 게 바빠 까먹기 마련이니까요

주말에도 되는 것 같으니 평일에 시간이 안된다는 핑계도 안 먹힐 것 같습니다.

크흠흠.

 

혈액보유량

매일 0시 기준 혈액 보유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뉴스로 접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앱으로 볼 수 있으니 심각함이 더 체감되는 것 같습니다

B형이 제일 많네요. 전국의 B형 동지들 자랑스럽습니다.

 

AB형은 역시 AB형에게만 쓸 수 있어서 인가요?

혈액 사용량이 적다 보니 보유량도 좀 넉넉한가 봅니다.

O형은 사용량이 많아서 적은 거겠죠?

 

"7337명이 헌혈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전날에는 6600명 정도였는데, 평균 7천 명 꼴인가 봅니다.

1년이면 255만 명이네요.

생각보다는 많은 수치인 것 같습니다.

헌혈증 기부를 보니 500장을 기부하시는 분들도 있는 걸로 봐서

물론 같은 분이 반복적으로 하시는 경우도 많겠지만,

그래도 한 명이 1년에 한 번씩만 헌혈한다고 해도

인구의 5프로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헌혈한다는 건,

계산해보니 그리 높지만은 않은 것 같네요.

10~20프로 사이는 되어야 좋지 않을까요.

저부터라도 자주자주 해야겠습니다.


헌혈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헌혈에 관련된 정보를 매일 올릴까 합니다.

저도 배우고, 같이 알아갔으면 좋겠네요.

일부러 봉사활동을 찾아내서 가기에 너무 바쁜 현실에

잠깐의 시간만 내면 가능한 헌혈,

저는 그 400ml 정도 빼고 얻는 마음의 자양분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른 훌륭한 분들에 비하면 너무나 조촐하지만

다 같이 느껴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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