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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의 일기/헌혈하는 삶

코로나 감염자 혈액 수혈 : 적십자사 뭐합니까

by 조치훈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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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후 코로나 확진 통보 334명…44%는 이미 수혈

 

헌혈 후 코로나 확진 통보 334명…44%는 이미 수혈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헌혈한 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은 이가 33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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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헌혈이 줄어들어다는데... 악재네요.

 

사실 저도 헌혈하면서 꺼림칙한 느낌이 있긴 했습니다. 당장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혹시나 제가 코로나라면? 이란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래도 헌혈한 혈액을 검사하는 시스템도 있는 걸로 알고 있어서 별 걱정 없이 헌혈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뉴스가 떴네요. 요 근래 적십자사에 안 좋은 소식이 많던데, 너무 큰 타격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수혈하는 혈액관리에 소홀했다는 결정적인 실책이니깐요.

 

혈액검사에서 코로나 검사를 하지 않았다는 건 사실 납득하기가 좀 힘듭니다. 코로나가 창궐한 지 벌써 2년이 다돼가고 사람들은 피폐해질 데로 피폐해지고 있는데 말이죠. 하다못해 출입하는 사람들을 PCR이든, 자가검사 키트든 통해 검사해서 기록해두었다면 이런 사건은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어설픈 기념품을 주는 것보다는 좀 더 확실한 관리체계 구축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적십자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 검사 기록이 간단하게나마 건강체크도 할 수 있는 기록이 되니깐요. 

 

아무튼 씁쓸함이 입에서 떠나지 않네요. 마치 제가 기부한 돈으로 소고기 사 먹었다는 소식을 들은 기분입니다. 앞으로도 헌혈을 하긴 할텐데, 수혈을 받아야하는 상황이라면 어떤 생각이 들게 될지...찜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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