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전 글에서 소개한 트리플래닛에서 주문한 반려식물 커피나무가 드디어 도착을 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주문해서, 화요일에 배송을 시작, 오늘 저녁에 도착해서,
주말을 껴버리는 바람에 거의 일주일을 기다렸네요.
여러분은 주말 피해서 주문하세요.
경험상 적어도 수요일쯤에 시키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뉘어져 있는 모양새에 겁이 덜컥 나더군요.
식물을 택배로 시킨 게 잘못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어요.
하지만, 노하우가 많으신지 굉장히 꼼꼼하게 해 두셨더라고요.
화분도, 식물도 좌우로 흔들리지 않게 최대한 고정해두신 것이 눈의 띄었습니다.
그래도 실물을 보기 전까진 안심은 금물!
꺼내고 나니 정체를 알 수 없는 봉투(화분 위에 덮는 장식재라고 하나요? 그거더군요)와
따로 주문한 발포 영양제,
그리고 각종 설명서들이 동봉되어있었습니다.
이제 박스는 갖다 버리고
물 주는 방법이 매우 상세히 적혀있습니다.
나무를 심는 기업이라 그런지 매우 정성스럽네요.
이 아이를 죽이면 꽤나 큰 죄를 짓는 기분일 것 같습니다.
정성 들여 키워야죠.
스티커도 있습니다.
이름도 짓고(!)
물을 넣는 수위 측정 스티커도 있네요.
매우 편리하군요.ㅎ
심지어 반려 나무가 아프면 연락하라고 QR코드까지.
이 정도면 방치하는 게 아닌 이상
케어는 반드시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본체의 분리를 시작했습니다.
자세히 보고 가위로 사이드를 잘라준 다음,
한 꺼풀 벗겨내고 나니 위아래로 분리되더군요.
속화분, 겉 화분으로 바로 분리가 되었습니다.
쉽지요?
겉 화분 상태입니다.
흙이 많이 묻어 있군요.
어차피 더러워질 거라지만, 처음의 기분이 있으니 씻어줬습니다.ㅎㅎ
그리고 마침내...
작명 센스가...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검은콩은 맞잖아요...
밑의 붉은색은 발포 영양제를 주어서 그렇습니다.
한알을 4조각으로 쪼개서 한 조각만 넣어주면 된다고 하더군요.
저렇게 붉은색일 줄은 몰랐습니다.ㅎㅎ
험난한 택배 과정을 거쳐온 것 치고는 매우 쌩쌩한 듯 보입니다.
간접광에 습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관리카드가 보이시나요.
혹시나 까먹을까 꽂아두었습니다.
꽤 오래전, 말라비틀어져 가는 나무 한 그루가 집에 있어서
볼 때마다 정성스레 물을 줘서 살려냈던 기억이 있네요
아직도 잘 살아있고, 너무 무럭무럭 잘 크고 있습니다.
그 아이처럼 이 아이도 무럭무럭 잘 자라게 정성 들여 키워봐야겠어요.
3년 뒤쯤엔, 집에서 딴 커피 열매로 커피를 내려먹어 보는 날이 오려나요.ㅎㅎ
무엇보다, 제 이름으로 심어질 어딘가의 커피나무 한 그루.
언젠가 볼 날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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