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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의 일기

10월 11일 : 세계 소녀의 날

by 조치훈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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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나이키 러닝 앱에서 알림이 왔습니다.

러닝을 하지 않기에, 장식용으로 깔아 두긴 했습니다만, 알림이 무엇인가 보니,

오늘이 세계 소녀의 날이라고 하네요.

 

처음 들어보는 지정일인데,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어 졌습니다.

 

10월 11일 : 세계 소녀의 날

'세계 소녀의(10월 11일)'은

UN에서 조혼, 할례, 문맹 등 차별받는 전 세계 소녀들의 현실을 알리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정해진 이라고 합니다.

 

조혼은, 최근에 아프가니스탄 문제가 불거지며 조명을 받았지요?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기 위해 12살의 어린 나이에도 강제적으로 결혼을 해야만 하는 현실에 처한

아프가니스탄 소녀들

어른들의 추악한 욕심에 성적 학대를 당하는 현실에 처한 소녀들은 비단 

아프가니스탄에만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할례, 이 또한 여성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매우 잘못된 풍습이죠.

여성이 성적 쾌감을 느끼는 것을 죄악으로 여기는,

마치 간음의 근원이 여성으로 여기는 죄악의 근원을 떠넘겨

정작 자신들의 추악함을 가리는 종교적 용도로 쓰여온 잘못된 풍습입니다.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많은 곳의 소녀들은, 

자아가 확립되기도 전에 강제적으로 할례를 당해야만 하는 처지에 속해있지요.

 

문맹.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도 여성들에게는 교육의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현재는 굳~~ 이 여대라는 공간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만,

여성들만을 위한 교육공간이 필요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역사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할머니 세대에 글을 배우지 못해 손자에게 무시당하고,

열정이 있으신 분들은 그 연세에도 야학 등으로 글을 배우신다는 기사를 종종 접할 수 있었습니다.

 

삶이 힘들어지고, 도덕률이 삶을 영위하는데 보탬이 안되고

당장의 생명이 오가는 순간에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전락하는 것은 여성, 그중에서도 소녀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자신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고, 주변에서 보지 못한다고

여성인권이 충분히 신장되었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속적으로 의식하고,

교육을 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언제고 시련의 순간에 가장 먼저 우리의 누이, 딸, 조카들이

가장 먼저 착취와 학대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경각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무관심했던 저를 반성하며,

기억해두어야 할 날 하나를 되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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