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일상의 행복1 오늘도 수고했어 하루를 어찌 보냈는지, 흐트러진 걸음으로 터덜터덜 힘없이 발을 놀려 집으로 가는 길. 상념에 조차 잠기지 않은 채 텅 빈 몸과 텅 빈 머리, 텅 빈 마음으로 걸음을 옮겨 수없이 지나친 길 위에 무언가 문득 눈길을 잡아끌며 인사를 보내온다. 늘상 그 자리에 있었을 텐데, 그저 발걸음을 옮기기에 바빠 만나지 못했던 순간. 불쑥 찾아온 순간에 텅 빈 마음이 알 수 없는 무언가로 가득 차 넘치기 시작한다. 주체할 수 없는 이 마음을 혼자 간직하기에 아까워 힘겨운 하루를 보내온 나의 가족들에게 평소에 전하지 못한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나누고자 사진을 보냈다. 그로부터 1여 년이 지나, 어느새 또 텅 비어 버린 몸뚱아리를 그저 놀려 나온 길 위에 또 알아보지 못한 인연이 마주나와 인사를 건넸다. 만남의 .. 2021. 9. 19.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