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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2

2018.눈 덮인 겨울날, 무늬. 날 찾아왔던 너를 기억해.(4) 파국, 그리고 이별 그렇게 사람과 사람 간에도, 사람과 고양이 사이에도 갈등이 심화되던 걸 모르려야 모를 수가 없었던 저는 무늬를 저희 집 본가로 데리고 가기 위해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어렸을 적 시골에서 외할아버지가 개고기를 먹기 위해 잔인하게 개를 죽이는 걸 본 이후로(옛날 시골에선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잘못된 상식이기도 했고요. 현재의 잣대로 비난을 하는 것은 지양해주시기 바랍니다) 동물들을 두려워하셨습니다. 그것을 알기에 본가에 데리고 올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무늬와 제 친구가 점점 파국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문제를 더 이상 회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정서적으로 외로움을 많이 타시던 어머니께도 반려동물이 생기는 것이 좋은.. 2021. 9. 25.
2018.눈 덮인 겨울날, 무늬. 날 찾아왔던 너를 기억해.(2) 고양이의 두 번째 간택, 잘못된 선택의 시작 그렇게 친구 집으로 출퇴근을 하며 사료도 사다 주고 지내다 보니 훌쩍 한 달이 지났습니다. 별다른 탈이 없이 한 달이 흘러 너무나 다행이었습니다. 혹시나 탈이 날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무사히 지나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이 되던 날 조금은 자란 아깽이(아직까진 이름도 지어주진 않았습니다)의 다리의 깁스를 풀어주었습니다. 반대쪽 앞발과 대비되도록 앙상한 다리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그동안 깁스를 한 다리 상태로도 잘 다니던 아이였는데, 오히려 깁스에 익숙해졌는지 오히려 깁스가 사라지고 난 후에는 걸음걸이가 어색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곧 잘 지탱하더니 곧바로 형제들과 어미에게로 돌아가는 씩씩한 모습에 안심했더랬습니다. 그렇게 이 아이..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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